최근 방송계 비정규직과 ‘무늬만 프리랜서’의 불안정 노동에 전환점이 될 판례가 이어졌다. 노동자들이 법원과 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 불안정 고용과 열악한 처우에 문제 제기하며 노동자성 인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변화를 이끌어 낸 비정규직 당사자는 방송작가부터 편집감독, 프리랜서 PD, MD, 영상크리에이터 등에 이른다.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는 변화의 계기가 됐다. ‘무늬만 프리랜서’로 일하다 부당해고를 겪은 뒤 세상을 떠난 그의 죽음이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방송계 비정규직 고용 관행에 타파 움직임이 일었다. 이후 청주방송
중앙노동위원회가 MBC 보도국에서 일했던 방송작가들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라는 판정을 내놨다. 이에 따라 MBC의 부당해고도 인정했다.중노위는 19일 MBC 뉴스투데이 작가로 일하다 계약이 일방 해지된 이아무개씨와 김아무개씨가 MBC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신청 사건에서 ‘초심 취소’ 판정을 내렸다. 앞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김씨와 이씨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 부당해고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보고 구제신청을 ‘각하’했다. 중노위가 서울지노위의 판단을 뒤집고 이들을 노동자로 인정한 것이다.중노위의 ‘노동자성 인정’은 MB
수행비서를 위력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김지은 전 정무비서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적어도 피해자 심리상태가 어땠는지를 떠나서 어떤 위력을 행사했거나 피해자가 제압 당할 만한 상황이라고 볼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안 전 지사)이 유력 정치인이고 차기 대권주자, 도지사로서 임명 권한을 가진...